육아이야기

아이가 열이 날 때, 부모가 꼭 알아야 할 것들 (소아과 전문의 설명)

huihu1 2025. 6. 4. 15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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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 소아과 진료실을 찾는 아이들 중 절반 이상이 감기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고열을 호소합니다.
감기뿐 아니라 독감, 아데노바이러스, RSV, 코로나까지 **‘동시 상영’**되는 시기인 만큼, 감기가 낫기도 전에 다시 열이 나는 일이 흔합니다.

특히 밤중 고열은 부모를 가장 불안하게 만들지요. 오늘은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하정훈 선생님의 조언을 바탕으로, 아이 열 대처법을 정리해드립니다.


🌡️ 1. 체온 38도 이상이면 해열제 사용하세요

  • 38도 이상이면 해열제 사용이 가능합니다.
  • 해열제는 열을 정상 체온으로 떨어뜨리지는 않으며, 1~1.5도 정도 낮추는 효과만 있습니다.
  •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열이 다시 오를 수 있습니다. 정상입니다.

🏥 2. 밤중 고열? 응급실보다 해열제 + 아침 진료

  • 밤에 갑자기 열이 나도 위험한 증상이 없다면 응급실보다 해열제 먼저!
  • 해열제를 먹이고 아침에 소아과 진료를 받는 것이 아이에게 더 이롭습니다.
  • 단, 아래와 같은 위험 증상이 있다면 응급실 방문이 필요합니다. (본문 하단 참조)

💊 3. 해열제는 최대 용량만! 교차복용 주의

  • 타이레놀(아세트아미노펜), 이부프로펜 계열 중 한 가지만 사용하세요.
  • 미국소아과학회는 교차 복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.
  • 해열제는 정해진 용법, 용량대로 사용해야 안전합니다.

🧴 4. 물수건? 아이가 좋아하면 OK, 억지로는 NO

  • 해열제 사용 후에도 열이 높으면 미지근한 물수건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.
  • 단, 아이에게 불쾌하거나 추워 보이면 즉시 중단하세요.

👩‍⚕️ 5. 열 나는 아이, 이렇게 돌보세요

  • 옷은 가볍게 입히고, 방은 시원하게!
  • 수분 보충이 중요합니다. 물, 희석한 과일주스 OK
  • 열 날 때는 무조건 해열제 먼저입니다. 물수건보다 해열제!

🚨 6. 소아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

  • 6개월 미만 + 38도 이상, 6개월 이상 + 39도 이상
  • 많이 보채거나 처지는 경우
  • 통증(귀, 목, 배 등)을 호소할 때
  • 탈수 증상, 경련 발생, 소변 감소 등

🏥 7. 응급실 가야 할 경우 (야간)

  • 아이 상태가 너무 안 좋아 보일 때
  • 탈수 + 수분 섭취 불가능
  • 열성경련이 발생한 경우
  • 낮 시간대에는 일단 소아과부터 진료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.

✅ 정리하면…

고열은 힘들지만, 열 자체가 반드시 위험한 것은 아닙니다.
아이가 많이 보채지 않거나, 기분이 좋다면 해열제를 사용하면서 조금 기다리는 여유도 필요합니다.
응급실은 진짜 위험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것이, 아이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.


📌 꼭 기억하세요!

“열이 난다고 무조건 응급실을 가지 않아도 됩니다.
아기의 컨디션과 위험 신호를 먼저 살피고, 해열제를 적절히 사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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